Nonviolence Hand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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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명 : 갈등선(Conflict line) 게임 소요시간 : 최소 15분 활동의 목적 :

우리가 어떻게 갈등을 다뤄왔는지, 혹은 문제해결 방법으로 우리가 어떻게 쉽게 폭력을 생각해왔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우리의 군사적인 사고방식을 질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비폭력적이고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해결방식을 찾기 위해 도전하는 게임이다.

활동방식 / 촉진자가 유의할 점 :

촉진자는 참가자들에게 동일한 수로 2줄을 만들어서 서로 마주보고 서서 자신의 짝이 누구인지 확인하도록 요청한다. 사람들에게 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커플에게 보이지 않는 선을 넘어 서로 악수를 하고 손을 잡으라고 한다. 지시사항은 오직 하나, ‘상대를 당신 편으로 끌어오세요’ 그리고 ‘시작!’

경험나누기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가? 지시사항을 얘기하고 ‘시작!’이라고 했을 때 사람들의 보인 자동적인 반응은 무엇이었는가?

          * 주의 : 많은 사람들이 물리적인 힘과 싸우기 위해 폭력적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폭력은 첫 번째이자 아마도 유일한 옵션으로 비춰진다.

우리는 군사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가? 누가 ‘승리’했는가? 대안적인 해결방식에 대해 얘기한 사람이 있었는가? 두 명 모두가 승리한 커플은 없었나? 어떻게 모두 승리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두 명 모두가 함께 지시를 따를 수 있을까?

          * 가능한 윈-윈 해결방식 : 커플이 자리를 바꾸거나 혹은 한 쪽으로 먼저 이동하고 그 다음 다른 쪽으로 이동하는 방식

만약 커플이 남녀 혼성이었다면? 이 구성에서는 누가 ‘승리’할 것인가? 동성커플 게임에서 옵션이 물리적인 힘이었을 때 사람들은 누가 ‘승리’할 것인가에 대해 사전에 상당한 의구심을 표했다. 반대로 남녀 혼성의 경우 역시 힘이 해결책이었을 때 누가 승리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확실하게 어느 정도 의문이 덜 생겼다. 이러한 상황은 누구에게라도 닥칠 수 있는 것이다. 무장군인 혹은 ‘남성’ 보안경비에 직면한 ‘여성’, 폭력은 사용하기에 적당한 도구가 아니다. 어떤 해결책들을 시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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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을 기록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것을 통해 사람들은 배울 수 있다. 우리가 오랜 세월 동안 전 세계의 비폭력캠페인들로부터 배워왔던 것처럼 우리의 투쟁과 이야기들을 기록하는 것은 다른 시공간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 전쟁저항자인터내셔널의 비폭력 사회 역량강화(Nonviolent Social Empowerment) 사례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이 가이드는 개인적으로 혹은 그룹 차원에서 캠페인의 사례연구를 할 때 필요한 정보들을 알아내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이 가이드는 또한 캠페인을 조직할 때 우리가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들에 관해 상기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개관

캠페인의 유형 - 무엇이 이슈인가? 언제 시작하고 끝나는가? 지리적, (간략한) 역사적 맥락 참가자들 - 누구인가? (계급, 인종/민족, 젠더, 종교그룹, 나이, 성별, 능력, 기타 등등 분석) - 이것은 운동의 각 단계마다 달라지는가?  

연대표

시작점 두드러진 국면이 있었나? (캠페인) 확대의 특정한 순간이 있었나? 최정점은 무엇이었나? 다른 핵심 행사들은 무엇이었나?  

비폭력

폭력을 피하고자 하는 대중적인 관심이 있었는가? 비폭력에 대한 대중적 정책선언이 있었는가? 만약 그렇다면 거기서 비폭력의 의미는 무엇이었는가? 이것에 관한 합의가 있었는가? 이것을 둘러싼 차이는 무엇이었는가? 비폭력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시도되었는가? 비폭력 트레이닝이 있었는가? 비폭력 가이드라인이 있었는가? 캠페인이 사회의 가치를 보다 비폭력을 향해 돌려놓았다고 보여지는가? 행동의 방식 혹은 조직 방법에 관해 영감을 주는 특정한 원천이 존재했는가?  

수단들

공식적 경로, 로비, 선거 과정, 헌법적 메커니즘에 어떤 수단들이 사용되었나? 그리고 그 영향은 어떠했나? 주요 언론을 어떻게 활용했나? 그것의 역할은 어떤 것이었고 어떤 영향을 가지고 있었나? 어떻게 단체들은 스스로의 언론 혹은 대안 언론을 개발하고 사용하려고 했는가? 어떤 효과를 가져왔는가? 캠페인이 대안을 건설하려고 노력했는가? 그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여겨졌는가 영구적인 것으로 여겨졌는가? 어떻게 되었는가? 운동의 문화 혹은 유대감을 건설하기 위해 어떤 수단이 사용되었는가? 그 효과는 어떠했는가? 전략으로서 협조 철회를 사용하였는가? 어떤 시점에서 사용하였는가? 어떤 효과가 있었는가? 캠페인이 목표로 하는 대상을 직접 방해하려는 시도를 하였는가? 어떤 시점에서? 어떤 초점을 가지고? 어떤 수준의 참여였는가? 어떤 효과가 있었는가? 전통적인 방식의 시위를 어떻게 사용하였는가? 어떻게 다른 방법들과 병행하였는가?  

조직

캠페인이 공식 체계에 대해 동의했는가? 어떤 비공식 체계가 중요한 역할을 했는가? 캠페인은 참여적 조직 체계 및 의사결정 구조를 갖는 것에 대해 고려했는가? 만약 그렇다면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훈련되었는가? 다른 그룹/운동들과 캠페인이 어떻게 관계를 맺었는가? 연대 형성의 중요성이 얼마만큼인가? 동맹에 대한 어떤 비판? 얼마만큼? 활동가들의 배움, 성장, 쉼, 지속가능한 실천에 대한 욕구들을 캠페인은 어떻게 제기해 왔는가? 안전에 대한 욕구와 참여에 대한 열망 사이의 가능한 모순을 캠페인은 어떻게 다뤘는가? 운동이 직면할 것으로 생각되었던 억압은 무엇이었나?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대비책은 무엇이었나? 캠페인이 명확한 기간 및 전술 개발 개념을 가지고 있었는가? 캠페인은 어떻게 고유의 자원(사람, 사회, 경제 등)을 개발했는가?  

목표 및 결과

최초의 목표는 무엇이었나? 그 목표들이 어떻게 진전되었는가? 왜? 그것이 참가자들의 능력강화를 목표로 하였나?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목표들이 틀을 잡아갔는가? 예를 들어 어떤 슬로건을 사용했는가? 목표들을 수정할 수 있는 융통성이 있었는가? 예를 들어 특정 행사에 대응하기 위해 혹은 이미 거둔 성공 위해 새로운 목표를 구축하기 위해? 지배하는 것으로부터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가진 권력을 쥐고 있는 기구가 어떻게 변화할 것을 기대했는가? 예를 들어 변환되거나 당신의 요구사항 중 일부를 수용하거나 해체되거나 사라지는 등. 어느 정도까지 목표들을 성취했는가? 장기, 중기, 단기 어떤 부작용이 있었는가? 긍정적 및 부정적 상대방이 현저하게 우리의 이상을 돕는 어떤 실수를 하지 않았는가?  

역량강화

모든 잘문들은 어떤 식으로든 역량 강화와 연결된다. 이 결론 부분은 얖의 몇몇 주제들로 돌아갈 것이나 이번에는 보다 그것에 초점을 맞춰 다루고자 한다. 답변들은 내 안의 권력,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권력 및 어떤 것과 관련된 권력의 관점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

누구의 역량이 강화되었는가? 혹은 될 것인가? (참여하고 책임을 나누고 솔선하고 행동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역량강화를 위해 기여한 것은 무엇인가? (예를 들어 트레이닝, 그룹의 자신감, 진술적 목표에 대한 성취 등) 운동의 각 시기별 경험이 역량강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역량강화가 되지 않았다고 느낀 참가자들은 어떤가? 역량강화의 전술들이 어떻게 논의/구성 되었는가? 개인적으로, 집단적으로, 사회적으로? 역량을 오히려 빼앗긴 참가자/그룹은 없는가? 어떻게 그리 되었나? 이것이 캠페인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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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샤프(Gene Sharp)는 198가지 비폭력 행동의 방법들을 연구하고 목록화하였고 이는 1973년 '비폭력 행동의 정치학(Politics of Nonviolent Action)'에 처음 소개되었다. 이 방법들은 3가지 개괄적인 범주로 나눌 수 있는데 '항의 및 설득(Protest and Persuasion)', '협력거부(Non-cooperation)', '비폭력적 중재(Nonviolent Intervention)'가 그것이다. 이것들은 더 나아가 몇 개의 절로 나뉘는데 자세한 목록은 위키 페이지 혹은 http://www.aeinstein.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항의 및 설득

시위 –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거리를 걸으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03년 2월 15일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처럼. 이 시위는 반전시위 사상 가장 규모가 컸던 것으로 전 세계 600여개 도시에서 진행되었고 런던에서만도 2백만 명의 사람들이 함께 했다.

서명운동 – 특정 정책에 반대하는 서명용지에 서명하기. 예를 들어, 이라크 전쟁 동안 미국과 영국에 스웨덴 무기 수출을 반대하는 서명.

  2. 협력거부

보이콧 – 그것을 판매하는 대상에게 불판을 보여주기 위해 물품이나 서비스의 구매를 거부하는 것. 예를 들어 아파르트헤이트 정권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상품들에 대한 보이콧. 처음에는 개인들과 단체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물품들에 대한 보이콧을 시작했고 그 얼마 후 모든 국가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보이콧했다.

파업 – 일하기를 거부하는 것. 예를 들어 첫 번째 인티파다(1987년 시작된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운동) 기간 동안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인들을 위해 일하기를 거부하였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은 돈을 잃었고 경제는 침체되었다.

정치적 협력거부 – 예를 들어 군복무를 거부하는 것. 전쟁저항자인터내셔널은 병역거부를 원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단체 중의 하나이다.

협조를 거부하기 – 예를 들어 제2차 세계대전 중 노르웨이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나찌 커리큘럼을 따르기를 거부하였다. 그들은 불복종을 이유로 강제수용소로 보내졌으나 선생님들이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이해한 나찌에 의해 대부분이 다시 풀려났다.

  3. 중재

봉쇄 –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의 몸을 배치하는 것. 예를 들어 이스라엘 사람들과 국제연대 활동가들 팔레스타인 가옥을 부수려고 하는 이스라엘 불도저를 몸으로 가로막는 것.

예방을 위한 존재 – 분쟁지역에서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호하는 것. 예를 들어 멕시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콜롬비아의 평화감시자들(peace observer).

평화적 활동으로 전환하는 행동들 – 공개적으로 무기를 해제하고 기꺼이 형벌을 감수하는 것. 예를 들어 스코틀랜드의 트라이던트 핵잠수함을 무장해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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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캠페인을 위한 핸드북 인쇄 버전 보기

운동의 진척정도를 분석하기 위한 도구

실케 크레우셀(Silke Kreusel) + 안드레아스 스펙(Andreas Speck)

활동가들은 운동이 잘 진척되어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조차 종종 힘이 약화되는 것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결국 운동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이해하고 성공을 인지하는 것이 활동가들 및 단체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다. 1980년대 빌 모이어(Bill Moyer)에 의해 개발된 활동계획짜기(Movement Action Plan, MAP)는 이것을 위한 좋은 도구이다. 그것은 성공적인 운동의 여덟 가지 단계 및 필수적인 활동가들의 네 가지 역할을 묘사하고 있다.

전술적 가정들

활동계획짜기는 일곱 가지 전술적인 가정들에 기반하고 있다.

1. 사회 운동들은 과거 강력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리고 미래에서 강력하길 희망한다.

2. 사회 운동들은 사회의 중심이다.. 그것은 정의, 자유, 민주주의, 시민적 권리 등 사회의 가장 진보적인 가치들에 기반한다. 비록 그것이 국가 혹은 정부에 반대하지만 사회 운동은 단지 그것에 반대하기 위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

3. 진짜 문제는 “사회 정의” 대 “기득권”이다.. 운동은 사회 정의를 위해 활동한다. 그리고 권력자들은 기득권을 대변한다.

4. 대전략은 참여민주주의를 증진하는 것이다. 진정한 민주주의의 결핍은 부정의 및 사회 문제의 주요 원인이다. 운동의 목표(터키에서 병역거부권, 영국에서 도로 건설을 중단케 하는 것 등)를 위해 싸울 때 참여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은 핵심이다.

5. 목표로 하는 지지층은 보통 시민들이다. 그들은 실권자들에게 동의함으로써 그들에게 힘을 준다. 사회 운동에서 중심 이슈는 현재의 국면을 지킬 수도 혹은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 궁극의 권력을 가진 대다수 사람들의 지지를 두고 실권자들과 싸우는 것이다.

6. 성공은 장기적 과정이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운동은 장기적인 하위목표들에서 성공을 거둘 필요가 있다.

7. 사회 운동들은 비폭력적이어야 한다.

사회 운동의 여덟 단계

운동은 이것을 모른 채 시작된다. 일상적인 활동, 첫 번째 단계에서 운동단체들의 주요 목표는 사람들이 생각하게 하는 것, 우리 사회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기존 절차의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다 (제2단계). 듣기, 법적 절차, 행정 절차에 참여 등등을 활용하라. 운동은 이러한 기관들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민들 편에 서지 않음을 증명해야 한다. 즉, 사람들이 스스로 행동해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

이것은 사회 운동의 발전을 위한 성숙 조건으로 이어진다 (제3단계). 사람들은 듣기 시작하고 새로운 단체, 시민불복종 행동을 조직하여 문제를 극적으로 보이게끔 만들기 시작한다.

만약 운동이 숙제(새로운 그룹 조직, 네트워킹 및 연합체 건설)를 잘 한다면 어떤 계기가 되는 행사 이후 본격적인 활동착수 단계로 이동할 수 있다 (제4단계). 이것은 운동에 의해 조직(1974년 독일 뷜(Wyhl)의 건설현장 점거는 독일 반핵운동의 계기가 되었다)되거나 혹은 실권자들 덕분에 이뤄질 수도 있다. 계기가 되는 행사는 대규모 시위, 시민불복종 및 광범위한 언론의 관심으로 이어진다. 비록 운동이 대중들의 많은 공감을 끌어냈다 할지라도 실권자들은 보통 이 단계에서 포기하지 않는다.

이것은 종종 많은 활동가들에 의해 실패의 자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제5단계). 행사에 사람들의 참여가 줄어들고 언론에서 이 운동을 부정적으로 다룸으로서 이러한 생각이 깊어진다.

하지만 동시에 운동은 다수의 마음 얻기 단계로 돌입한다 (제6단계). 현재까지 운동은 시위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이제는 해결책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의 거의 4분의 3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이 단계에서는 어떤 변화인가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권자들은 운동을 속이고 탄압을 강화하고 속임수(독일 정부는 현재 핵폐기물을 고어레벤(Gorleben) 대신 아우스(Ahaus) 지방으로 보내려 하고 있다. 6페이지 참조)를 사용하려 들 것이다. 운동은 속임수를 멈추고 대안적인 해결책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실질적인 성공은 장기적인 과정이자 종종 인지하기 어려운 과정이 되기도 한다 (제7단계). 운동의 임무는 단지 그것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것뿐만 아니라 패러다임의 변화, 즉 새로운 사고방식을 성취해야 한다. 에너지에 관한 우리의 사고방식이 변하지 않고 단지 핵발전소의 전원을 끄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방사능에서 이산화탄소로 이동시키는 것 이상이 되지 못한다 (어쨌든 이것도 성공이다). 몇몇 여성을 사무실에 고용하는 것은 가부장적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대립적인 투쟁을 통해서건 실권자들이 장기간에 걸쳐 힘이 약화되어서건) 승리한 이후 운동은 그들의 성공을 시행해야 한다. 성공의 강화 및 다른 투쟁으로의 이동은 이 단계 운동의 임무이다 (제8단계).

 

활동가들의 네 가지 역할

활동가들은 위 여덟 단계에서 각각 다른 많은 임무들을 갖는다. 한 가지 유형의 사람이 이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고 보통 네 가지 주요 유형의 활동가들로 분류할 수 있다. 운동이 성공하려면 이 모든 유형은 다 존재해야 하고 효과적으로 활동해야 한다.

반항아는 많은 사람들이 사회 운동과 동일시하는 그런 유형의 활동가이다. 비폭력직접행동 및 공개적으로 “아니요(no)”라고 선언하는 것을 통해 반항아들은 문제를 정치적인 안건으로 만든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 스스로를 사회의 변방에 위치한 외로운 목소리로 위치짓고 군사적인 급진주의자로 행동하면서 효과적이지 않게 활동할 수 있다. 반항아들은 제3단계 및 4단계, 모든 계기가 되는 행사 이후에 중요하나 보통 제6단계 혹은 이후 성숙된 다른 운동들로 이동한다.

개혁가는 종종 운동에서 그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기존 절차의 실패를 증명하거나 혹은 대안적인 해결방안을 증진할 사람들이다. 다만 그들은 종종 (국가)기관들을 신뢰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고 혹은 운동의 성공을 강화하기에는 너무 작은 개혁을 제안하기도 한다.

시민은 운동이 그들의 주요한 지지층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다. 그들은 운동이 사회의 중심(고어레벤 시위에 참여했던 선생님, 의사 및 농부)에서 행동하며 탄압에 맞서 운동을 보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복무한다는 실권자들의 주장을 믿을 때 그들은 매우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

사회변혁의 주도자는 네 번째 역할로 어떤 운동에서건 핵심적인 역할이다. 그들은 교육을 증진하고 사회의 다수를 설득한다. 그들은 풀뿌리 네트워크를 조직하며 장기 전술을 촉진한다. 유토피아적 비전을 고취하거나 단 하나의 접근법을 지지하는 것으로 이들 역시 효과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들은 또한 개인적인 문제 및 활동가들의 욕구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자 이젠?

사회 운동은 복잡한 현상이다. 그것은 지도(map) 속 도로처럼 활동계획짜기(MAP)를 정확히 따라가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의 운동의 단계를 확인할 수 있고 성공을 인식하고 미래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어떤 활동가 유형이 많은 도움이 되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만약 길을 잃었다면 지도(MAP, 활동계획짜기)를 보라!

 

원본은 피스뉴스(Peace News) 1998년 3월 제24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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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 돌아가기

1) 진행자들은 실제 트레이닝 및 그것을 진행보다 준비하는 데 더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공동진행자들이 트레이닝의 의제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것, 함께 준비하고 진행해야 할 것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할 지를 전체적으로 담당할 사람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각 세션별로 배당할 시간의 양에 대해 현실적이어야 한다. 만약 트레이닝이 시간 내 끝나지 않는다 해도 빨리빨리 끝내라는 압력을 가하지 말 것.

3) 트레이닝에 대한 소개로 전체 트레이닝을 시작하라. 서로에 대한 소개 게임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라. 만약 트레이닝 참가자들이 서로 잘 알고 있는 사이라면 질문을 던져서 서로가 서로의 새로운 점에 대해 알 수 있게 하라.

4) 만약 트레이너들이 참가자들의 경험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비경쟁적인 방법을 이용해 질문하라. 분위기를 만들고 트레이너가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러나 이것이 누가 더 '나은지'를 확인하기 위한 게임이 아님을 명확히 하라.

5) 트레이닝 초기에 평행선 게임과 같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게임을 할 것.

6) 두 명 혹은 세 명이 함께하는 소그룹 프로그램과 전체 그룹 차원에서 하는 프로그램 사이의 균형 맞추기.

7) 토론과 몸을 움직이는 게임 사이의 균형을 맞출 것. 정기적으로 쉬는 시간을 줄 것.

8) 8) 만약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면 시간관리에 유념하고 생략 가능한 프로그램에 대해 고민해 볼 것. 그러나 대개 마지막 프로그램은 중요한 것일 경우가 많으니, 예를 들어 실제 행동 바탕의 역할극 등, 이것을 생략하지 않도록 한다.

9) 평가 시간은 항상 남겨두도록 한다. 그리고 평가는 다양한 평가 방법을 사용한다. 대자보에 '잘 진행된 것(+)' 및 '앞으로 더 잘 진행할 수 있는 것(>)'을 적는다. 의견을 구하기 위해 연달아 질문을 하라. 돌아가면서 대답하거나 브레인스토밍 방법을 사용한다. 평가서를 작성하는 것은 장시간의 트레이닝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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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 돌아가기

이 핸드북은 조직(group)을 위해 씌어진 것이다. 조직은 아마도 특정 대의나 혹은 주제를 가지고 모인 사람들의 집단이 될 수도 있고 친분 혹은 동질적인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거나 혹은 일회성 행사를 위해 모인 사람들일 수도 있다. 개인들조차도 보통은 단체의 지원을 일정정도 필요로 한다. 핸드북 중 캠페인에 관한 장(제3장)은 장기적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그룹들에게 보다 유용하다. 이에 비해 행동 준비를 위한 장(제 4장)은 특정 행사만을 위해 조직된 그룹에게 더욱 적당할 것이다.

강력한 조직(함께 지내며 잘 활동하고 서로가 서로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사람들로 구성된)은 운동에 힘을 불어넣는다. 그룹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함께한다.가장 효과적이고 즐거운 조직들은 뭔가 독특하고 서로 잘 지낼 수 있게 하는 그들만의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그룹 내부에서 일어나며 멤버들 간의 다양한 욕망 및 재능 사이의 특정한 균형의 특별한 조합으로부터 발생한다.

이 장은 그룹의 한 멤버로서 개인들 스스로가 생각할 수 있는 어떤 관점들을 제공한다. 어떤 관점들은 그룹 차원에서 토론해 의도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들이고 다른 것들은 진전 시켜야 하는 것들이다.

조직 강화하기

첫째는 사람들이 조직 자체의 기능과 태도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이다. 이것은 그 자체로 마르지 않는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빨리 '그것'에서 벗어나 뭔가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과 행동의 목표에 대해, 공공장소에서 논쟁하는 것에 대해, 이번 행동이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가, 어떤 종류의 행동이 될 것인가 혹은 어떻게 그룹을 조직하고 기능할 것인가에 대해 좀 더 명확한 것을 원하는 사람 사이에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조직은 어떻게 해서든 그들 스스로의 방식 및 전체적인 방향,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중용의 길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만약 당신의 그룹이 많은 에너지와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면 하위 그룹이 특정 주제를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정치적 관점 혹은 태도가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라면 그것을 인정하고 (조직을 강화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을 만드는 것이 좋다. 활기를 억누르지 말아야 한다.

조직이 크고 오픈된 형태이든 작은 동아리에 국한된 그룹인가에 관계없이 ('동아리' 섹션 참조) 사람들은 새롭게 결합하는 이들이 환영받는다는 느낌, 무엇인가 기여할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을 갖길 바랄 것이다. 이것은 문화적 다양성, 억압적인 행동, 계급, 인종 및 젠더 역학관계, 그룹 내 권력의 문제를 제기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는 것은 그 자체로 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물론 그것을 다루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키지만 말이다.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분위기 속에서 이러한 질문들과 싸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젠더에 관한 섹션인 제2장은 몇몇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얘기해 본다면, 단순히 일상적인 모임 말고 특별한 세션을 조직하거나 정기적 모임에서 특별히 이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유용하다. 때로 이것은 기술 공유, 캠페인 개발, 심지어 특정 캠페인 주제에 대해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기 등 현실적인 초점을 가지고 진행될 수 있다. 때로는 활동가들 사이의 관계를 돈독히 하거나(배너를 만들고 노래를 하는 등) 혹은 그룹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들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차이점 탐구하기

어떤 시점에서 비폭력이라는 용어와 연관된 몇몇 쟁점들, 비폭력의 유형, 그것의 영향, 가치, 태도 및 목표들 등을 고찰하는 것은 비폭력행동 그룹에게는 매우 유용한 일이다. 그룹 멤버들의 깊은 신념을 움직이는 모든 쟁점은 차이에 대한 존중을 다루게 될 것이며 이것은 집단적인 그룹의 입장을 정하는 것보다 인식과 관점을 나누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다. 서로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무엇을 함께 하고자 하는가에 대한 인식을 깊게 만든다.

비폭력 자체에 관한 질문을 던져라. 비폭력에 대한 실천은 그룹을 통합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으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특히 특정한 목적을 위해 비폭력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폭넓은 철학으로서 비폭력을 사고하는 사람 사이의 분열은 종종 있었던 일이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비폭력에 관한 몇몇 쟁점들은 집단적인 원칙선언 차원으로 다뤄질 수 있으나 ('비폭력행동의 원칙들', 및 '비폭력 가이드라인'을 보라), 비폭력행동의 실천을 표방하는 그룹조차도 비폭력의 다른 측면들(긍정적, 부정적 양자 모두)에 관해서는 선입견들을 가지고 있다. 쟁점을 둘러싼 좋은 토론은 서로를 자극하고 영감을 줄 것이나 별로 안 좋은 토론은 긴장과 불만을 악화시킬 수 있다.

차이를 탐구하는 비교적 안전한 방법은 가치들의 '지표', 혹은 '스펙트럼' 놀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서로 다른 태도, 행동 및 요소들을 탐구하기 위해 이 질문모음들을 개발하였다. 그룹에 질문들이 주어지고 사람들은 두 개의 축을 기준으로 이동한다. 하나는 ‘비폭력이다 혹은 아니다’의 축이고 다른 하나는 ‘나라면 그렇게 할 것이다 혹은 하지 않을 것이다’의 축이다. 이것은 나중에 '이것을 하는 그룹에 함께 하고 싶다 혹은 함께 하고 싶지 않다'로 발전될 수 있다.

('스펙트럼 혹은 지표' 참조)

'당신의 그룹이 이루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은 간단한 대답 한 가지로 끝날 수 있지만 그룹 내의 각 멤버들이 그것을 추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생각 및 감정들은 사람들이 그룹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끈다. 간단한 몇 가지 소개를 위한 놀이들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왜 여기에 왔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좋은 출발이 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 안내서가 사회변화라는 꽤 느슨한 아이디어를 넘어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행동으로부터 도출된 다양한 관점들을 탐구하고 있지는 않다. 이러한 관점들은 그룹들마다 굉장히 다양할 것이고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일률적인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 사람들이 무언가를 서로 다르게 바라보는 태도를 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당신의 그룹이 뭔가 위험한 행동을 하고자 한다면 그것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야 하며 행동에서 보여질 서로 다른 태도들 및 그 위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어떤 일의 맥락, 즉 특정한 비폭력행동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맥락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때때로 해설자들은 '전통적' 및 '비전통적' 행동의 방식을 구분하기도 한다. 그러나 맥락은 그것 모두를 변화시킬 수 있다. 패쇄적인 사회에서는 매우 전통적인 방식으로 그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거나 혹은 '침묵을 깨는 것' 만으로도 거대한, 아마도 폭발적인 혹은 치명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맥락에서 '비전통적'인 행동, 예를 들어 시민불복종 혹은 파업 등은 제도 내로 수용되거나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그 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어, 쟤네들 그거 또 하네'라고 무시하든가 참여자 스스로가 관례적인 형태의 행동에 갇혀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몇몇 사회운동 이론가들은 '초월적(transgressive)' 혹은 '제도 내적(contained)' 행동은 '전통적/비전통적' 행동에 비해 보다 유용한 구분이라고 제안해왔다. (다툼의 역동성(Dynamics of Contention), 더그 맥아담(Doug McAdam), 시드니 테로우(Sidney Tarrow) 및 찰스 틸리(Charles Tilly) 지음, 캠브리지 대학 출판, 2001, pp. 7-9를 보라) 왜냐하면 서로 다른 맥락에서 다양한 형태의 행동들이 가질 수 있는 다른 효과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그룹 내 몇몇 차이들(예를 들어 불법적인 행동에 관한 태도)은 행동의 맥락에 대한 서로 다른 분석으로부터 도출된 것일 수 있다. (맥락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는, '항의의 목소리를 전하기', 및 '비폭력행동의 과정에서 유발되는 긴장과 스트레스에 대처하기'를 보라.)

 

당신이 원하는 것은?

활동가로서 당신은 당신이 단체한테 원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단체를 원하는가? 신념과 태도를 공유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강력한 성명을 만들 수 있는 단체를 원하는가? 이 두 가지를 조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예를 들어 당신은 보다 광범위한 캠페인의 맥락에서 비폭력을 촉진할 동아리의 일원이 될 수 있는가?

그룹이 행동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그것이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가져올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다. 단체들은 보통 실제적, 공개적으로 활동하기 전까지 그들이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보일지에 대해 짐작할 수 없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오월광장어머니회(Las Madres de la Plaza de Mayo)의 첫 번째 시위에는 단지 14명의 여성만이 참여했다. 심지어 더 작은 숫자로 시작한 다른 강력한 운동들도 있다. 단순하고 작은 규모의 행동들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큰 결과를 가져온 경우는 많다. 그러나 당신은 또한 수많은 행동들이 예상보다 초라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 또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비폭력행동 그룹은 행동의 모든 레퍼토리들을 인지하고 행동 목적에 대한 강한 자각 및 행동의 맥락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안내서는 행동을 준비하기, 캠페인 만들기 및 한 일에 대한 평가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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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제시된 여러 과정과 기술들은 수백 수천의 대규모 모임에서도 다수결 혹은 위계질서에 기대거나 대표들끼리 알아서 결정하는 방식 말고도 민주적/수평적/참여적인 방식으로 구성원 간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증명한다.

여기 나오는 방법들은 지난 30여년간 펼쳐진 다양한 풀뿌리 운동들의 경험에서 얻은 것들이다. 특히나 대규모 시민불복종 행동을 진행한 조직들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이 글에서는 규모가 큰 모임에서 합의적 의사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대변인회의 방법의 요점과 활용법 그리고 변형사례들을 소개할 것이다. 이 방법과 기술을 소개하는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대변인회의 방법을 처음 접했을 때 직면하는 몇 가지 어려움들을 예상해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요령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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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요르겐 요한센(Jørgen Johansen), 평화와 분쟁 활동가

수십년 간의 수하르토 독재가 끝나고 인도네시아의 민주 발전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가 시스템은 향상되었고 시민사회 역시 그 중요성 뿐만 아니라 규모 면에서도 성장하였다. 감시, 교정 및 보완의 수단으로서 강력한 시민사회의 존재 없이는 국가들은 민주주의 나라인 척도 할 수 없다.

다른 모든 형태의 권력과 마찬가지로 국가권력에는 부패하거나 오용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많은 시민사회 행위자들의 역할은 항상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주시하는 것이다. 알려야 할 때 알리고 반응이 필요할 때 반응하고 투쟁이 필요한 시기 투쟁을 한다. 시민사회가 강력하고 효과적이고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할지에 관한 양질의 지식이 필요하다. 좋은 의도도 좋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효과적인 행동, 좋은 캠페인, 강력한 운동을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에 관한 능력들이 필수적이다.

이 핸드북의 번역은 인도네시아 시민사회의 중요한 한 걸음이자 새로운 단계를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것은 사람들을 모으고 효과적인 비폭력 행동을 훈련하고 캠페인을 조직하고 분쟁 억제를 위한 비폭력적 해결방식을 가능케 할 것이며 단지 무슬림 국가들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이러한 인도네시아 시민사회의 강력하고 비판적 목소리로부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비폭력은 모든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필요조건이다. 사람들 훈련하고 교육하기 위해서 단체와 국가는 평화적인 진전을 이뤄내는 핵심적인 단위이다. 나는 WMC(Walisongo Mediation Center)가 이렇게 중요한 임무를 맡기에 적합한 훌륭한 조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의 역사와 현재 활동들이 그것을 말해준다.

나는 이 책이 단지 책장 한 켠에서 먼지만 쌓인 채 잠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의도처럼 (효과적인 비폭력 행동을 위한) 도구서로 활용될 것임을 확신한다. 그리고 곧 인도네시아에서의 실천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이 수정되고 확장되어 새로운 버전으로 탄생하길 희망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업데이트 된 인도네시아 버전 핸드북을 다른 언어들로 번역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아래로부터 세계화”가 최상으로 기능했을 때의 모습이 아닐까. 권리, 평등, 정의를 위해 투쟁 할 것을 격려하는 것, 경험을 나누고 서로에게 영감이 되는 것. 현재 핸드북은 이미 몇몇 국가들과 문화의 기고를 받았으나 물론 앞으로 자랑스럽고 경험 있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지혜 역시도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과 함께 모든 독자들과 활동가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빈다. 그리고 전 세계 형제, 자매들이 이미 이 핸드북을 바탕으로 한 캠페인, 트레이닝, 세미나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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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집단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의 몇 가지 측면들을 다룬다. 동아리(Affinity Group) 개념을 소개하고 집단의사결정 과정을 들여다보며 합의를 도모하는 의사결정 과정의 원리와 진행과정을 보여준 뒤에 마지막으로 행동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역할들을 살펴볼 것이다.

 

들어가며

 

어느 비폭력 운동에서나 제기되는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는 바로 비폭력 행동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1976년 미국 뉴햄프셔 씨브룩 핵발전소 점거 행동('씨브룩—바일—마르코샤임' 장을 참고하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이후 서구의 많은 비폭력 운동 진영들은 비폭력행동의 준비과정에서 만장일치의 의사결정과정을 연계한 동아리 모델을 선호해왔다. 이 장에서는 이 동아리 모델에 대한 설명이 주요하게 다뤄진다.

 

동아리

'동아리'는 5명에서 15명 사이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소집단을 의미한다. 비폭력행동에서 의미하는 동아리는 단지 서로에 대한 친교 뿐만 아니라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이를 바탕으로 비폭력행동에 참여하는(혹은 참여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지지해줄 수 있는 그룹을 뜻한다. 동아리나 대변인회의(spokes council) 안에서는 상명하달식 의사소통 구조를 지양하고 의사결정 및 조직의 과정에서 동등한 참여를 추구하며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받아 창의적인 직접행동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의사결정권은 동아리 내의 사람들 모두로부터 도출되며 따라서 탈중심화되고 비(非)위계적인 의사사결정이 가능해진다. 동아리 모델은 1997년 미국 시애틀에서 대규모로 발생했던 반(反)세계화 행동에서 큰 역할을 발휘한 바 있고, 1970년대 초반부터 벌어졌던 유럽과 북미에서의 반(反)핵 시위나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 펼쳐진 크고 작은 다양한 비폭력행동들에서 유용하게 활용되어 왔다.

 

누구와 함께 동아리를 구성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간단한 대답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들 중 특정 사안에 대해 동일한 입장을 가지고 있고 그 입장을 드러내기 위한 행동 수단에 대해서도 동의를 하는 사람들이 바로 동아리를 함께 구성할 사람들이다. 그들은 세미나에서 만난 사람들이거나 같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일 수도 있고 아니면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이거나 같이 사는 사람들일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핵심은 단지 우리를 함께 하게 만든 특정 사안에 대한 입장 이상으로 서로 공유하는 것이 존재하고 또한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관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의 동아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측면 중의 하나는 각자가 지향하는 운동관이나 행동에 있어 선호하는 서로의 방식들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특정 사안이나 행동방식에 대한 토론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예컨대 워크숍에 함께 참여하여 활동과 관련한 트레이닝을 경험해보는 것이 될 수도 있다. 또는 상대집단이나 경찰의 반대집회, 허위사실유포, 프락치파견 등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준비해보는 것도 서로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는 개인과 집단 각각의 수준에서 이 행동/운동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계획된 행동이 실제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은 무엇이 있을지, 반대로 자신이 다른 구성원을 도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지를 논의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행동의 수위나 집중의 정도, 관계의 깊이, 어느 정도의 비폭력을 택할 것인지, 연행에 대한 각오의 수준, 어느 시점에서 행동에서 빠질 것인지, 각자의 정치적인 견해, 행동 방식 등처럼 행동에 있어 기본적인 몇몇 사안들에 대한 합의의 과정을 거치는 것은 매우 유용하다.

 

집단 내 상호작용 과정들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든 워크숍 내에서든 아니면 한 단체 안에서든 집단 차원의 활동은 사회활동의 가장 기본적인 측면 중의 하나이며 또한 사회 변혁을 위한 과정에서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렇기에 새로운 변화를 위한 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효과적이고 만족스러우며 민주적인 방식을 계발하고 공유하며 실행에 옮기는 것은 그만큼 중요성을 갖는다.

권위적이고 위계적인 의사결정구조를 없애는 것은 민주적인 집단의 특징 중의 하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곧 모든 틀거리를 없애버리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상적인 집단은 집단 내의 창의성과 상호 간의 교감이 효과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잘 조율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내면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서도 비폭력이 발현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같은 목표는 구성원들이 지혜롭게 그리고 책임감 있게 참여하고 협력을 할 때 달성될 수 있다.

 

합의/기본 규칙들

아무리 비공식적이고 구성원 모두가 편하게 참여하는 집단이라 할지라도 구성원 서로 간의 기본적인 약속들을 만드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의 약속이나 규칙을 만들어 놓는 것은 앞으로 전개될 집단 활동을 돕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예컨대 어떤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이미 만들어 놓은 약속들은 논의를 전개하기 위한 토대가 된다. 물론 이 약속의 내용들은 추후에 적용되는 과정에서 상황에 맞게 변경될 수도 있다. 그룹 내의 약속은 구성원들이 직접 결정하고 합의를 한다. 약속의 구체적인 예로는 제 시간에 회의 시작하기,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기, 합의를 통해 의사를 결정하기, 돌아가며 활동을 진행하기, 한 사람씩 돌아가며 발언 기회를 갖기, 다른 사람 주장을 탓하지 않기, 비밀을 존중하기, 다른 질문을 가로막거나 폄하하지 말기, 말대꾸 안하기, 남에게 특정한 행동을 강요하지 않기 등이 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기본적인 규칙들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때로는 사회자가 이런 약속들을 먼저 제시한 뒤에 구성원들이 거기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계약'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갖는 것은 늘 중요하다.

위에 예로 제시된 약속 들 중에서 어떤 용어의 의미에 대해 명확한 규정과 합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를테면 '비밀성'에 대한 부분이다. 비밀을 지켜준다는 것이 워크숍 과정에서 서로 아무 것도 공유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특정 구성원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으면서 대략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서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이도 아니면 단지 특정 구성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애매할 수 있다. 워크숍이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경우이거나 특정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과열될 때, 그리고 집단 안에 트레이닝 경험이 적은 사람이 존재한다거나 혹은 민감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때 우리는 약속 하나하나의 의미를 규정하고 합의하는 데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될 것이다. ('비폭력의 원칙들' 장을 참고하라).

 

회의 조율

동아리에서는 보통 매 논의 때마다 사회자를 정해서 그 논의가 원래 계획된 방향과 주제에 맞추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사회자는 구성원들이 보통 돌아가면서 맡는다. 사회자는 논의의 주제들이 정해진 시간 안에 잘 전개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쓴다거나 필요할 때는 새로운 계획이나 결정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사회자는 그룹 전체의 결정을 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의 논의가 앞으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적절한 타이밍에 이런 저런 제안을 하는 사람이다. 이를 통해 사회자는 구성원들로 하여금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논의에 임할 수 있도록 일깨워준다.

논의나 회의 진행 과정에서는 사회자의 책임감이 그 집단이나 작업에 한정되는 것이지 구성원 개개인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논의의 진행을 맡은 사람은 논의의 원활한 전개에 신경써야 하는 부담감을 한층 크게 느낄 것이다. 여기서 다뤄진 이 주제와 관련하여 더 많은 논의들은 베릿 레이키가 쓴 글 '모임 조율-왕도는 없다'('Meeting Facilitation—The No-Magic Method', http://www.reclaiming.org/resources/consensus/blakey.html)'나 이 책의 3장 '트레이닝 조직 및 진행의 과제 및 수단들(Tasks and Tools for Organising and Facilitating Trainings)'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룹 미팅에서의 특별한 역할

('Tri-denting It Handbook' 제 3판에서 인용됨, http://tridentploughshares.org/article1072#p26)

그룹 내의 여러 역할들을 돌아가며 맡아보는 것은 그 그룹이 보여주는 특성의 여러가지 측면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더 나아가 그 그룹의 역동성을 높여준다. 그룹 내에는 회의 진행자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다른 측면에서 그룹 활동이 원활이 굴러가도록 돕는 다양한 역할들이 존재한다. 아래 제시된 특별한 역할들은 큰 그룹에서의 경우이거나 혹은 특정한 주제에 대한 논의과정을 좀 더 효과적으로 만들고자 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진행자를 돕는 보조진행자 각 구성원들이 논의 과정을 따라가고 공유하는 것을 촉진하기 위해 논의 사항들을 필기하는 사람. 논의 중간중간에 앞으로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사람.

만약 그룹 내에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문제가 있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역할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논의 과정에서 특정 인물들이 논의를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거나 남을 주눅들게 하는 말하는 방식, 기싸움, 인종/젠더/계급/나이에 의한 차별이 존재할 때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고 환기를 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을 둘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예로는 그룹 내 구성원들의 감정선이나 비언어적 소통들(예를 들어 갈등을 촉발할 수 있는 행동들), 집중도와 같은 것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언급을 하고 이를 통해 어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그룹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이 있다.

 

실제 행동의 과정에서의 역할들

동아리 내에서 실제 행동의 과정에서 어떤 역할들이 필요할지를 논의하고 각자가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를 정한다. 여러가지 지원의 역할들은 행동의 성공과 참여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이 안내서에 제시된 역할의 예시('행동 준비단계에서부터 행동 이후까지의 역할 분담' 장을 보라)들이 비록 일반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것이긴 하지만 모든 행동에서 교본처럼 받아들여져서는 안 될 것이다. 행동의 성격과 종류에 따라 필요한 역할들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그룹들은 자신들의 행동 과정에서 필요하게 될 역할들을 생각해보고 이 역할들이 행동과정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을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때로는 한 사람이 한 가지 이상의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예컨대 경찰폭력 감시자는 구급대원이 될 수도 있고 경찰과 협상을 담당하거나 기자들을 상대하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모든 필요한 역할들이 적절하게 잘 배치하여 준비하는 것이며 트레이닝 과정에서 미리 자신이 맡은 역할의 범위와 수준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자신이 수행할 수 없는 역할은 담당하지 말아야 한다. (출처: http://www.scotland4peace.org/Peace%20Education/Handout%20Six%20-%20Roles,%20Safety%20and%20Afinity%20Groups.pdf)

 

연습

성숙한 그룹과정의 징후들: 자발적이고 정치적인 공동체 그룹의 이상적인 모델 체크리스트. 과제 및 지속: 무엇이 그룹을 움직이는가?: 이 방법은 그룹이 활동을 만드는 데 있어 다양한 역할, 즉 서로 다른 리더쉽 기술들에 대해 빠르고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서는 과제/지속의 이론에 대해 상당히 잘 내재화하고 있는 촉진자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떤 사람으로부터의 어떤 지적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신속히 알아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촉진자 회의: 이 장에는 촉진자 회의에 관한 정보와 조언이 담겨져 있어 더욱 가치가 있다.  

의사결정

 

Decision2

비폭력운동, 특히나 비폭력(직접)행동의 과정에서는 의사결정과정에 대해 특별히 다룰 필요가 있다. 비폭력은 폭력의 부재 그 이상을 의미한다. 비폭력은 의사결정 방식 그리고 구성원간의 역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집단 내에서 새로운 형태의 지배가 생겨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과정과 방식에 대한 구성원 모두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 합의를 통한 의사결정과정은 모든 구성원들의 참여와 의견표출을 독려하며, 합의된 결정을 지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두의 합의에 의해 도출된 결정은 훨씬 더 강력한 지지를 받게 될 것이다. 합의를 통한 의사결정과정은 많은 다양한 그룹 들에서 사용될 수 있고, 특히나 비폭력행동을 준비하고 있는 그룹에서 더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1차적으로는 합의과정을 시도해보고 적정한 시간 안에 합의가 안 될 경우에는 투표를 하는 식의 변형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변형은 소규모의 동아리에서는 대개 필요하지 않다.

미국의 여성주의 작가이자 비폭력 촉진자인 스타호크( Starhawk)는 1980년대 영국 그린햄커먼에서 있었던 여성평화캠프에 참여하고 나서 문화충격을 받았다. “진행자, 논의주제, 계획, 틀에 맞춘 진행과정 등을 포함하는 우리(미국) 서부연안 스타일의 의사결정방식과는 달리 그녀들의 회의는 어떠한 틀도 없어 보였다. (중략) 나는 형식성에 구애받지 않는 논의 과정 속에서 짜릿하고 달콤한 해방감을 느꼈다. 돌이켜보니 내가 그 동안 경험해왔던 의사결정과정은 과도하게 통제의 기제들이 사용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중략) 물론 동시에 그린햄 스타일의 의사결정과정에도 몇몇 약점들이 있다. 말보다는 행동을 선호하는 이 그룹은 좀 더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논의과정에서 적절한 조율이 없다보니 자연스레 목소리 큰 여성들이 회의를 장악하게 되고, 두려움이나 걱정 혹은 다른 계획들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각각의 그룹은 자신들이 처한 특수한 환경에 잘 들어맞는 의사결정과정을 계발할 필요가 있다. 치밀한 계획과 예측불가능한 것들 사이의 균형, 공식적인 회의와 좀 더 자유로운 수다 사이의 조화를 모색하는 것은 그룹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변화를 가져다 준다. 어느 누구도 그 자신이 모든 그룹에서 활동할 수는 없다.” (Starhawk, Truth or Dare : Encounters with Power, Authority and Mystery. [Harper Collins 1987]).

계속해서 제시될 내용들은 대부분 합의를 통한 의사결정에 관한 것들이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 스타호크가 지적한, 합의도출과정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 상황들을 짚고 넘어가보자 : 1) 구성원들의 집단에 대한 소속감이 없을 때(예, 구성원들이 성원들 간의 유대감보다는 개인적인 욕구들을 더 중요시 여길 때 합의를 도출하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다), 2)좋은 선택지가 보이지 않을 때(예, 총살과 사형 둘 중의 하나를 골라야 할 때), 3) 공권력과 대치상황에서 무언가 터지기 직전일 때(이 때는 임시적인 리더 한 명이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는게 현명한 처사일 수 있다), 4) 논의 주제가 사소한 것일 때('동전 던지기'로 해결할 수 있을 때), 5) 논의를 위한 충분한 배경정보를 갖고 있지 않을 때.

 

합의를 통한 의사결정은 하나의 과정이다

'합의'는 그룹 성원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하나의 집단 의사결정과정이다. 이는 경청과 존중, 참여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합의의 목적은 모두의 이의가 없고 최종적으로 도출된 내용에 대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결정을 내리는 데 있다. 모두로부터의 이의가 없다는 것이 최종 결과물에 대해 모든 사람들의 완벽하게 만족하거나 동의를 했다는 것을 꼭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실 완벽한 만족이나 만장일치는 드물게 이루어진다.

다수결은 그룹 내에서의 기싸움을 불러올 수도 있다.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사람들은 그룹의 결정을 존중하려기 보다는 다수의 결정과 경쟁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 때 성원들은 자신의 영특한 두뇌를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데에 활용을 한다. 이에 반해 합의에 의한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그룹 내의 창의성, 통찰력, 경험, 다양한 관점들이 뒤섞여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사람들 사이의 차이는 더 깊은 질문과 지혜를 자극한다.

자, 그렇다면 상호협력적인 의사결정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가? 이 과정에서는 모든 성원들의 의견, 생각, 입장에 대한 보류 같은 것들이 모두 경청되고 논의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생각들이 결정에 반영된다. 이와 같은 열린 논의 과정은 성원들이 참여하게 될 비폭력행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합의들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토대가 된다.

구성원 각각이 공통된 합의를 도출해내기 위해 몰두한다는 점에서 '합의'는 매우 역동적이다. 한편으론 매우 힘든 작업일 수 있는데, '내 생각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는 각자의 생각들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합의를 통한 의사결정과정은 더 나은 결정을 도울 뿐 아니라, 구성원 사이의 신뢰와 유대감도 강화하는 기제가 된다. '합의'는 단순한 투표가 아니라 계속해서 진행되는 하나의 과정인 것이다.

 

합의에 대한 입장들

우리의 목표가 만장일치의 결정에 도달하는 것은 아니기에 합의과정에서는 제안에 완벽하게는 동의하지 못하는 성원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만 한다. 자신이 확신할 수 없는 부분이나 반대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집단 전체가 고려를 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구성원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결정을 지지할 것이다. 만약 특정한 제안에 대해 기계적인 찬성과 반대 혹은 기권의 의사밖에 표출될 수 없다면 그 의사결정과정은 이상적인 합의과정이라고 보기 어렵다.

의사결정과정에서는 다음처럼 크게 다섯 가지의 입장들이 존재할 수 있다.

완전한 동의 약간의 의문은 들지만 결정에 지지는 할 수 있는. (지지) 상당한 의문이 들지만 결정을 받아들 일 수는 있는. (수용) 반대하지만 함께 할수는 있는. (관용) 결코 함께 할 수 없으며 그룹이 이 결정을 실행하는 것도 가로막을 것임.

만약 많은 성원들이 지지하지 않거나 혹은 수용하지 않거나 심지어 완전한 반대를 한다면, 그 합의의 의미는 반감될 것이며 행동의 결과 역시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간에 집단 구성원들이 자신이 주저스러운 부분이나 반대하는 지점을 자유롭게 드러내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이견을 표출하는 것은 원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한다거나 혹은 특정한 부분에 대한 의미를 재확인하고 명확히 물어보는 방식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동시에 완전한 찬성의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논의 과정에서 자신이 입장이 위에 제시된 나머지 네 가지의 입장 중 어디에 속하는 것인지 점검해야 한다.

때로는 한 개인이 강한 반대나 이견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한편으론 다른 대부분의 멤버들이 지지하는 결정에 함꼐 참여하고 동의하는 일이 가능하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도 의사결정과정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측면 중의 하나이다. 반대의견을 표명하는 것과 의사결정과정 자체를 방해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행위이다. 이견을 표출하는 것 또한 논의과정의 일부에 해당하는 행위이다.

 

합의에 반대하는 것

합의를 가로막는 한 개인의 의견은 결코 가볍게 치부되어선 안 된다. 만약 대다수의 동의를 얻은 한 결정을 어느 누군가가 가로막는다면, 그/녀는 지금 자신이 그 결정이 틀린 결정이라고 믿고 있으며 따라서 그 결정된 사항이 앞으로 진행되는 것도 막을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논의의 결과 하나의 공통된 합의에 도달했는데 어느 한 사람이 혹은 몇몇 사람들이 강한 반대를 하며 그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면, 이들은 다음과 같은 의견 중 하나를 가진 사람들이다.

이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거나 비윤리적이거나 비인간적인 결정이다. 어찌됐든 난 이 결정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고 또한 이 결정이 앞으로 실행되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막아서기) 난 이 결정에 철저히 반대를 하는 입장이고, 더 이상 이 그룹과 함께 활동할 수가 없다. (그룹 탈퇴)

만약 강한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 반대하는 결정을 이제 가로막기로 결심을 했다면, 이 때 중요한 것은 조심스럽고 명확하게 자신의 반대 이유와 결정을 가로막고자 하는 이유를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실제론 이와 같은 반대의사 표명의 경우에 다른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도 있는 자신이 생각하는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다른 제안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왜 반대하는지 그리고 그들과 자신 사이의 이견이 되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경우에서이든 이견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반대논리나 걱정이 되는 부분을 재검토 해보고 이를 통해 자신이 한발짝 물러서서 다만 반대만 할 뿐 집단이 계속해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는 없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논의 내용을 기록하기

합의가 이뤄진 뒤에는 '완전한 동의'의 입장을 취하지 않았던 구성원들의 걱정이나 꺼려지는 부분 혹은 반대하는 부분에 대한 코멘트를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때 논의되는 그들의 의견을 속기록에 적어 놓는 것은 그 그룹이 집단 내 존재하는 다양한 의견들을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후 계속될 논의과정에서 구성원 전체가 이견의 존재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수의 의견들을 진지하게 잘 반영하는 것은 이후 있을 행동들에서 구성원간의 접속력을 높일 수 있다.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힘든 경우

집단 내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결정을 내리기 위한 충분한 정보들이 없어서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니면 논의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일까? 결정을 연기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모두들 새로운 제안이 나오길 기다리는 것일까? 그럼 소규모의 위원회라도 꾸려서 거기서 몇가지 대안들을 구상해보는 것이 나을까?

 

합의'에 이르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들

그간의 많은 활동들은 합의를 만들어 내기 위한 방식과 틀거리가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몇 가지 중요한 조건들은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공통의 목표와 관심: 한 그룹 안의 구성원들은 하나의 공통된 목표나 공통된 관심을 공유하고 있어야만 한다. 그것이 행동에 관한 것이든 아니면 자치나 마을정화에 관한 것이든 간에 말이다. 그룹의 대략적인 목표를 명확히 규정하고 적어놓는 것은 매우 유용할 것이다. 합의의 과정에서 논의가 봉착에 빠졌을 때에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구성원들이 공유했던 그룹의 목표를 상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은 공통의 목표나 관심을 우선적으로 만들어내고자 하는 성원들의 참여과 인내, 의지를 필요로 한다. 합의도출 과정에서의 참여: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참여의욕들이 높을 수록 더 나은 결정이 도출된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 다수결로 해결할 것을 제안한다거나 "내 이렇게 될 줄 알았어"라는 식의 찬물을 끼얹는 발언들은 의사결정과정을 매우 어렵게 만들 것이다. 충분한 시간 : 이와 같은 의사결정과정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합의를 도출해내는 과정에 익숙해지고 능숙해질수록 의사결정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은 단축될 것이다. 만약 집단 안에서 서로 갈리는 입장들이 발생한다면 이는 자연스레 더 긴 논의시간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명확한 논의과정과 원칙설정 : 특정한 논의 주제가 제기되었을 때에는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규정해 놓자.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본 회의 시작 전에 합의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한 명 혹은 그 이상의 진행자들을 지정해 놓는 방법을 사용한다.  

합의를 도출해내는 과정

논의에서 다뤄질 주제들이 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무엇에 대해 결정할 것인지도 명확하게 공유가 되어야 한다. 서로 다른 의견들이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모두에게 발언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서로의 동의 하에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발언 기회나 발언 시간을 제한하는 규칙을 둘 수도 있다. 이는 모든 구성원들이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논의과정은 적극적인 경청과 내용의 공유과정을 포함한다. 반복해서 제기되는 문제의식이나 정보들은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공유되어야 한다.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의 목소리에 대해서 단지 듣고 끝낼 것이 아니라 논의과정에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논의과정에서 서로의 견해 차들이 잘 드러날 수 있어야 한다. 회의 진행자는 논의 과정에서 동의의 지점들과 이견이 발생하는 지점들을 명확히 규정을 해줌으로써 성원들의 좀 더 진전된 논의를 도울 것이다. 진행자는 논의 사이사이에 그간의 논의내용들을 정리하고 환기시킴으로써 논의를 효과적으로 지속시킬 수 있다. 이는 중간중간에 다른 의견은 없는지 물어본다거나 구성원들이 현재 어느 입장들에 서있는지는 확인하는 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논의에서 제기된 아이디어들과 방안들은 그룹 전체에서 공유되어야 한다. 논의를 통해 도출된 결정은 그룹 전체에 속하는 것이므로 성원들은 책임을 나눠가질 필요가 있다.  

합의도출의 실제적인 단계

 

합의를 통한 의사결정에는 수많은 모델들이 있다(오른쪽 순서도 참조). 다음에 제시된 기본적인 절차들은 평화활동가들을 위한 매거진 <평화뉴스>(1988년 6월호, www.peacenews.info)에서 빌려온 것이다.

1. 우리가 결정하게 될 사안이나 특정한 문제는 명확히 정의되고 언어로 표현되어야 한다. 이는 논의과정에서 다뤄지는 문제나질문들이 다른 사안과 섞이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2. 가능한 결정 혹은 대안들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해보자. 이 때 나오는 얘기들은 사소한 것들까지도 모두 다 받아 적어 놓자. 떠오르는 생각들은 바로바로 내뱉자. 3. 질문이나 명확한 의미규정의 여지들을 늘 남겨놓자. 4. 브레인스토밍에서 나온 다양한 선택지들에 대해서 논의를 하면서 지울 것은 지우고 수정할 것은 수정을 해서 리스트를 만들어보자. 어떤 것들이 마음에 드는지를 생각해보면서 말이다. 5. 선택된 제안(들)을 받아적어서 구성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 (때로는 소규모로 모둠을 분화해서 각각의 모둠이 하나의 제안씩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적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6. 각각의 제안들에 대해 찬반지점들을 논의해보고, 구성원 각각이 어떤 제안에서든 자신의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하자. 7. 만약 큰 반대의견이 있을 경우 6번 단계로 돌아가자.(이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때로는 4번 단계로 돌아가야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8. 큰 반대의견이 없다면 이제 채택된 제안들에 대한 동의를 묻는 과정을 갖는다. 9. 작은 반대의견들을 존중하고 이를 반영하여 수정안을 만든다. 10. 계속되는 논의. 11. 최종적인 합의 여부 체크.

특히나 논쟁적인 주제에 대한 의사결정의 경우에는 논의 중간중간에 쟁점에 대한 각 성원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간단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는 성원들의 최종적인 견해를 묻는 것이 아니라 단지 지금 현재 어느 입장에 서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손가락을 이용하여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다. 예컨대 손가락 다섯 개는 완전한 동의, 네 개는 '지지', 세 개는 '수용', 두 개는 '관용', 한 개는 반대 그리고 주먹을 쥐는 것은 반대를 넘어 이 제안을 막아설 것을 의미하는 식으로 말이다. (합의 도출과정에 대한 연습을 위해서는 '의사결정' 장을 참조하라)

 

집단들 사이에서의 의사결정: 대변인회의

위에 제시된 의사결정모델은 한 그룹 안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규모가 큰 비폭력행동의 경우 여러 동아리 사이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한 가지 방법은 바로 대변인회의를 갖는 것이다. 동아리.

 

대변인회의는 여러 그룹들이 서로 모여 함께 결정을 만들고자 할 때 활용될 수 있다. 대변인회의에서는 각 집단에서 파견된 대변인들이 모여 논의를 하고 합의를 도모한다. 각각의 그룹은 그들이 파견한 '대변인'을 통해서 의사를 전달하고 전달받는다. 대변인의 능력은 그/녀가 속한 그룹의 역량에 따라 좌우된다. 특정 사안에 대한 논의나 결정이 이루어기 전에는 대변인이 그룹 멤버들과 함께 논의를 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대변인회의를 활용하는 의사결정의 대략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주의: 1단계와 2단계는 각각의 동아리 안에서도 미리 이루어질 수 있다)

1. 전체 그룹 (각 동아리의 모든 구성원들): 논의주제를 소개하고 필요한 모든 정보를 공유한다. 2. 대변인회의와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설명을 한다. 3. 소그룹(동아리)을 구성한다. 이 과정은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랜덤으로 짤 수도 있고, 아니면 이미 존재하는 동아리를 그대로 가져갈 수도 있다. 혹은 각자가 사는 지역이나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4. 소규모 그룹 안에서 사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다. 아이디어를 모으고 찬반의견을 표시하는 과정을 거친 뒤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제안을 도출해낸다. 5. 각각의 동아리에서는 대변인(대변인회의에서 그룹의 의견을 전달할 사람)를 한 명 정한다. 이 과정에서 각각의 동아리는 대변인이 양 쪽의 논의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만 할 것인지 아니면 대변인회의에서 자신의 그룹과 관련한 결정권도 가질 것인지를 결정한다. 6. 각 동아리의 대변인들이 모두 모인다. 각 대변인들은 돌아가면서 자신이 속한 그룹의 입장을 설명한다. 그리고 나서 논의를 통해 각 그룹의 제안들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하나의 아이디어로 통합한다. 이 과정에서 대변인들은 중간에 잠시 회의를 멈추고 자신의 그룹 성원들에게 돌아가 특정한 문구나 표현의 명확한 의미를 확인하거나 수정된 제안을 보고한 뒤 그에 대한 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게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대변인회의에서 각 대변인들은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없으며 자신이 속한 그룹의 의견만을 말할 수 있다. 7. 대변인회의에서 일단 한 가지 혹은 여러 가지의 가능한 대안들이 제안이 되면 대변인들은 그 제안을 들고 자신의 그룹으로 돌아가 다시 논의를 진행한다. 구성원들은 그 제안에 대해 찬반의 의견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수정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 8. 대변인들은 다시 대변인회의에 모여 각각의 그룹에서 논의된 내용을 확인한다. 만약 어느 한 그룹에서라도 원 제안에 반대를 했다면 앞서의 논의과정들을 다시 반복한다. 즉, 소그룹회의와 대변인회의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9. 소그룹에서는 대변인 역할을 하는 사람을 교체하면서 다른 성원들에게도 대변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도 있다. (대변인회의의 활용에 관한 연습을 위해서는 '의사결정' 장을 보라.)

 

실습 자료들 출처

소그룹을 위한 합의: 소개 및 진행표 합의적 의사결정  

기존 사례들이 주는 교훈

지난 30여년간 '동아리 모델'과 '합의적 의사결정 과정'은 1970년대의 핵발전소 반대 운동이나(씨브룩, 뉴 햄프셔, 미국, 스코틀랜드), 1980-90년대 독일에서 펼쳐졌던 원자력 반대 및 무장해제 운동, 1999년 미국 씨애틀과 워싱턴에서 있었던 반세계화 운동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비폭력행동들에서 널리 활용되었다. '동아리/대변인회의/합의적 의사결정'이 활용된 몇몇 대규모 비폭력행동에서는 참여자들의 숫자가 2,000명 혹은 그 이상을 넘어선 적도 있었다. (1996년 미국 씨브룩에서의 경우나 1997년 독일 웬드랜드에서 있었던 핵폐기물 수송 반대운동의 사례, http://www.castor.de/diskus/gruppen/x1000mal/5rundbri.html#Auswertung%20des%20SprechenInnenrates를 보라). 이와 같은 많은 사례들은 그간의 주류적이던 정치적인 환경이 바뀌었음을 시사한다. 즉, 비폭력 행동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탈권력, 탈중심적인 운동방식이 널리 퍼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대규모 사람들이 참여하는 행동을 조직하고자 하는 집단에게는 앞서 제시된 비폭력행동의 사례들이 좋은 본보기 역할을 할 것이다.

장기간에 걸쳐 활동을 하는 동아리는 별로 흔치 않다. 독일 반핵운동인 '함께하는 수천의 사람들(X-thousands in the way)'의 예를 보면 이 운동에서 장기간에 걸쳐 존재하는 동아리는 거의 없다. 물론 몇몇 그룹은 여전히 존재하면서 주요한 역할들을 담담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많은 활동가들은 이 운동에 개인적으로 참여하거나 아니면 행사 현장에 도착하여 그 자리에서 동아리를 구성한다. 그러므로 서로 친분을 트고 하나의 새로운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행동을 실행하는 것이 가능해지기까지는 단지 하루나 이틀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심지어 이 새로운 커뮤니티는 단지 예전부터 이 운동에 열심히 발을 담그고 있던 활동가들에 새로운 얼굴들이 몇 명 더 추가된 정도일 때가 많다. 대부분의 활동가들은 특별한 준비 없이 즉각적으로 참여를 하게 되며, 비폭력행동의 준비 과정은 이러한 배경들이 행동의 제약요소로 작동하지 않게끔 설계되어야 한다. (요켄 슈타이(Jochen Stay), '대규모 시민불복종을 위한 전제조건과 사회-정치적 요소들', 부러진총(The Broken Rifle) 제69호, 2006년 3월: http://wri-irg.org/pdf/br69-en.pdf). 새로운 활동가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하는 것이 행사의 목적 중의 하나일 때 앞서의 모델은 효과적이다. 이 때 준비되는 행동은 대개는 위험도가 높지 않으며 대중적으로 홍보가 이루어진 행동이다.

또 다른 옵션은 각각의 소규모 동아리들이 각자 행동을 계획한 뒤에 동시다발적으로 실행을 하는 컨셉의 대규모 행동이다. 이 때의 '대규모' 행동은 서로 다른 그룹들이 이곳 저곳에서 각자 행동을 펼치면서 전개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모델은 위험부담이 높은 행동의 경우나 공권력의 비교적 강력한 대응이 예상되는 경우 적합하다.

그 동안 다양한 운동에서 '동아리/대변인회의' 모델이 효과를 거둔 성공적인 사례들이 많긴 하지만 아직 더 계발되어야 할 부분도 많이 남아있다. 아직 이 모델을 경험해보지 못한 그룹들은 향후에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인원, 그룹이 참여하는 운동에서도 이 모델을 수행해보고 그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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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lal Demir and Ferda Ülker

터키에서는 그 동안 아우구스토의 책이 두 권 번역이 되었고, 많은 정기간행물들에서 그의 이론인 '억압받는 자들의 극장'이 논의되어 왔다. 우리는 보통 비폭력 트레이닝에서 그의 방법론들을 활용하는데 특히나 '조각 극장(sculpture theatre)'과 '동시 상연극(simultaneous dramaturgy)' 이론을 주로 활용한다. 우리는 이 방법론들을 일상적인 삶에서도 적용을 한다. 보울의 이론들은 전형적인 상황에서의 단순하지만 창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당신을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 그를 향해 코를 파는 것처럼 말이다.

'조각 극장(혹은 이미지 극장)' : 여기에서는 참여자들이 몸 동작을 활용하여 추상적인 개념을 표현해 나간다. 참여자들은 자신의(혹은 타인의) 몸을 '조각'하여 하나의 생각을 표현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리고 나서 참여자들은 그룹을 형성하여 집단적인 '조각' 혹은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우리는 그 동안 '전쟁'이나 '평화'와 같은 개념들을 이 활동에서 활용하였다. 실례로, 참여자들은 각자의 신체와 신체 사이의 관계들을 이용하여 전쟁이 내포한 다양한 측면의 갈등들을 표현해냈다. 우리는 또한 참여자들에게 전쟁을 형상화한 지금의 모습을 더 '진전'시켜서 이번에는 평화로 변화하는 모습을 형상화해볼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전쟁'을 '평화'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장애물들에 대해서 유쾌하고 적극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가 있다.

공개 극장(혹은 '동시 상연극'): 여기서의 한 가지 방법은 참여자들이 방지하고 싶거나 변화시키고 싶은 상황에 관한 시나리오에 따라 연기를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참여자들은 그 시나리오를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재구성해 볼 수가 있다. 연기를 지켜보는 참여자들이 중간에 끼어들어서 '동작 중지'를 외친 후에 배우의 행동에 대한 다른 식의 제안을 하는 것이다. 이 제안을 한 사람은 직접 자신이 연기를 수행한 뒤에 이 제안에 대한 평가를 다같이 진행한다. 우리는 그 동안 최대 스무 명의 여성들과 함께 버스 정류장이나 버스 여행에서의 성추행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이 연극 놀이를 진행해왔다. 이 시나리오에 근거한 연극에서 참여자들은 '그 성추행을 막기 위해서 그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받는다. 이 연극을 지켜보고 있는 참여자 중에 한 명이 제안을 내놓으면 그 제안에 따라 다시 연극을 해보고 그 아이디어를 평가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연극놀이를 통해 배운 것들을 실제 생활에서 활용을 하고 이와 같은 경험들을 다른 집단이나 개인들과 공유를 하고 있다. 공개극장

투명 극장(Invisible theatre): 이 투명극장은 실제 극장에서보다는 보통의 여느 거리나 예측하지 못한 장소에서 진행이 된다. 이즈미르 지역에서 이 투명극장을 행하기 좋은 곳은 출퇴근으로 바쁜 시간 대의 페리 선상이다. 여성에 대한 폭력에 저항하는 국제 행동의 날(the international day against violence against women)이었던 어느 해의 11월 25일, 우리는 페리 안에서 한 남성이 다른 여성을 추행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우리 그룹 중 일부는 일반 승객들과 함께 섞여 있다가 페리가 목적지에 도착을 했을 때에 사람들에게 아까 그 남자는 다름 아닌 우리 그룹의 친구이고 단지 연기를 한 것이었다고 설명을 했다. 이에 덧붙여 우리는 여성들이 아까 그 여성이 당한 상황을 매일 같이 겪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한번은 이와 같은 '투명 극장'을 두 번째로 행한 뒤에 우리는 페리에 있는 승객들을 우리의 기자회견 장소로 초대를 하였다. 그 때 같이 있었던 여성들 중 몇 명은 우리와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고자 하였다. 또 한번은 아동에 가해지는 폭력에 관한 '투명 극장'을 연기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가 연기를 마치고 났을 때 한 남성 참여자가 자신의 의지에 반하는 불쾌한 역할을 담당해야만 했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짝퉁 신문(Newspaper Theatre) : 이 방법은 주로 거리에서, 특히나 기자회견을 진행할 때 혹은 인권침해에 항의하는 서한을 제출하는 행동이 있을 때에 활용이 된다. 이 방식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에 유용하다. 우리의 신문을 다른 여느 터키 신문처럼 보이게 만들어서 무대 위에서 사람들을 향해 읽어나간다. 우리는 이 방식을 통해 우리 일상에 엄연히 존재하는 사실들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그들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주류 언론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전쟁에 대해 보도를 하지 않지만, 우리는 이 전쟁에 대해 끊임없이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

For more information in many languages go to: http://www.theatreoftheoppresse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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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가 플래카드를 들고 전단지를 돌리기 전에 반드시 비폭력트레이닝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쨌든 대부분의 나라에서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비폭력트레이닝(문제 분석, 대안 구상, 요구사항 마련, 캠페인 전략 개발, 행동 계획 세우기 및 준비하기, 행동 혹은 캠페인 평가)이라 부르는 전 과정은 조직의 영향력을 향상시키고, 사람들이 직접행동에서 더 잘 기능할 수 있도록 도우며, 직접행동이 지닌 위험성과 문제들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직접행동의 한계를 넓힌다. 기본적으로 비폭력트레이닝은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실지로 실험하고 개발하거나 분석하고 경험을 평가할 안전한 공간을 창출한다.

비폭력트레이닝은 캠페인 혹은 직접행동에서 비폭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일반적인 이해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은 새로운 기술들을 익히고 사회가 우리에게 가르친 파괴적이고 억압적인 행동들을 잊게 하는 참여적 교육의 경험이다. 비폭력트레이닝은 함께 활동하는 것을 배우고 조직(혹은 공동체)의 목적을 명확히 함으로써 조직을 강화하고 공동체의 유대를 발전시킬 수 있다. 비폭력트레이닝은 비폭력의 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며 그 힘의 증대를 가져올 수 있다. 이것은 또한 걱정, 두려움 등의 감정들을 나누고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단체 내부의 위계 및 억압, 그것의 작용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인 스스로에게는 트레이닝이 자신감을 기르고 구성원 간 상호작용을 명확히 하도록 도울 것이다. 비폭력트레이닝의 목적은 참가자들이 집단행동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 과정은 다양한 훈련 및 트레이닝 방법들을 아우르며 이것의 몇몇 사례들은 이 안내서 제7장에 소개되어 있다.

비폭력트레이닝은 사람들이 비폭력직접행동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전략개발 기법 및 그 전략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들을 가르치며 집단 내 상호작용 과정 및 억압의 문제들을 다룬다. 비폭력트레이닝은 행동의 시나리오를 익히고 계획을 발전시키며 훈련하고 법적인 문제들에 대해 이해하는 등 종종 사람들이 특정 행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용된다. 이것은 조직에게는 연대를 맺고 동아리를 형성,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역할극을 통해 ('역할극' 연습사례 참조), 사람들은 직접행동에서 경찰, 공무원이나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예상하고 자기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이 그 행동을 할 준비가 되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비폭력트레이닝은 캠페인의 요구사항 및 일정, 트레이닝의 목표, 참가자들과 트레이너가 가진 경험 및 면면에 따라 그 기간은 몇 시간에서 몇 달까지 다양할 수 있다. (비폭력 트레이닝을 보다 자세히 기획하기 위해서는 '트레이닝 조직화의 임무 및 방법들' 참조.)

BOX or Side panel: “저의 첫 번째 트레이닝 경험은 2003년 이스라엘에서 있었던 515 세계병역거부자의 날 행동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군사주의에 반대하는 캠페인에 몇 년 동안 참여해왔던 칠레 병역거부자였습니다. 트레이닝은 정말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배운 것을 나누고 싶은 강한 충동을 가지고 칠레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싶다면 우리 스스로를 훈련하는 것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트레이닝 이전 우리의 행동은 대부분 군대 건물 앞에 서서 단순히 우리의 의사를 표현하는 정도였는데 트레이닝을 진행한 이후 좀 더 높은 위험성을 지닌 행동을 조직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트레이닝 이후) 좀 더 높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준비되어 있었고 그 행동을 위해 훈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비엘 가라떼(Javier Gárate)

트레이너의 역할

비폭력트레이너는 배우는 과정 전체를 통해 그룹 내 소통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이다. 트레이너는 트레이닝의 주제들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하지만 모든 걸 다 알고 있을 수는 없다. 트레이너는 참가자들이 스스로의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것이지 사람들에게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비폭력 트레이닝을 원하는 조직들이나 공동체들에 지역 트레이너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트레이닝을 수행하기 위해 어떤 기술들이 필요한가를 이해하기 시작할 때 사람들은 이미 자신들이 몇몇 기술들을 개발해왔고 다른 맥락에서 그것을 사용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누구나 기술과 경험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트레이닝 팀을 조직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트레이닝 팀은 여성과 남성, 다양한 연령층 및 인종적 배경의 다양성이 반영되어야 한다.

트레이너에게 필요한 것:

 * 좋은 집단 상호작용 기술 및 그룹의 역학관계에 대한 인지.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고루 참여하여 서로의 혜안 및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트레이너의 역할이다.
 * 비폭력행동 및 캠페인에 대한 이해. 만약 트레이닝 참가자 중 이에 대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없다면 트레이너는 그룹의 배움을 돕기 위해서 사례연구(case study) 및 연습사례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

언제 어떻게 적절한 연습사례를 활용할 것인가를 배우기 위해서는 그룹의 욕구 및 스타일에 민감해져라.

가능한 비폭력트레이닝의 주제들

 * 비폭력의 역사 및 철학, 비폭력 행동의 관행
 * 압제 극복하기, 인종 및 젠더 역학 (제2장 및 제10장의 자원 참조). 
 * 캠페인 전략 개발 (제 3장 참조).
 * 합의를 통한 의사결정 및 빠른 의사결정 ('그룹으로 활동하기', 및 '의사결정' 연습사례 참조). 
 * 동아리가 무엇이고 전체 그룹 내에서의 역할은 어떤 것인가 ('동아리' 및 '행동 중, 이전, 이후의 역할 참조). 
 * 법적인 지원 및 언론 대응과 같은 기술들 ('법률적 지원', 및 '언론의 역할'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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